커뮤니티

상담전화

02)

6949 - 3222

[건강칼럼] 백내장 수술, ‘내 눈에 맞는 렌즈’가 먼저

페이지 정보

본문

다초점·단초점 장단점 달라…직업·생활 패턴·안질환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백내장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더 좋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반대로 빛 번짐이나 눈부심 등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처음부터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려는 환자도 적지 않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에서 모든 환자에게 절대적으로 우수한 렌즈는 없다. 다초점과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각각 장점과 한계가 뚜렷하다.
따라서 렌즈의 가격이나 인지도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환자의 눈 상태와 직업, 생활 방식, 수술 후 기대 수준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 또는 근거리 가운데 하나의 초점에 맞춰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다. 광학 구조가 비교적 단순해 대비 감도가
안정적이고 야간 빛 번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망막질환이나 녹내장 등 다른 안과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원거리에 초점을 맞춘 경우 가까운 글씨를 볼 때 돋보기나 안경이 필요할 수 있다.
반대로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먼 거리를 볼 때 안경을 착용해야 할 수 있다. 안경 의존도를 완전히 줄이기는 어렵지만,
선명하고 안정적인 시력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에게는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야간 운전을 자주 하거나 정밀한 시야가 필요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망막이나 시신경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중간거리, 원거리 시력을 하나의 렌즈로 보완한다.
수술 후 안경 없이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하고, 먼 거리를 바라보는 등
일상생활의 상당 부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된 현대인의 생활 방식과 잘 맞는 렌즈라고 할 수 있다.
안경 착용의 불편을 줄이고 활동성을 높이고 싶은 환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러나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여러 거리에 빛을 분산하는
광학 구조 때문에 수술 후 일정 기간 빛 번짐이나 눈부심, 야간 시력 저하를 경험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며, 각막이 불규칙하거나 동공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망막질환이나 녹내장 등으로 대비 감도가 이미 낮아진 환자 역시 다초점 인공수정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각막과 망막, 시신경, 동공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어떤 렌즈를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정작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백내장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가 시력 저하에 익숙해지면서 불편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빛이 번져 보이고, 운전이나 독서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수술을 검토할 시점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백내장을 지나치게 오래 방치하면 수정체가 단단해지면서
수술 난도가 높아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의 목표는 단순히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환자가 수술 후 어떤 거리에서
가장 편안한 시력을 원하는지, 안경 착용을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 평소 어떤 활동을 주로 하는지까지 고려해야 한다.

[라움스마일안과 김민석 대표원장]

출처 : ESG경제(https://www.esgeconomy.com)
목록